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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외국계 금융회사 유치와 정책 금융기관인 KDB산업은행·수출입은행 이전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 중심지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해양·디지털 금융 육성, 가덕도신공항 건설,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구축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까지 유치할 경우 더욱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사진)에서 박형준 시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과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BMI그룹, 요즈마그룹 코리아, 한국씨티은행 등 3개 회사의 통합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3개사는 BIFC 63층 ‘D-Space BIFC’ 공간에 입주하게 된다.

 

홍콩계 기업인 BMI그룹은 증권, 자산관리, 펀드, 컨설팅 등을 주요 업무로 800여 글로벌 상장사의 기업 자문과 130여 개사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왔다. BIFC에 한국 사무소를 설치,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국내 기업의 미국 나스닥·홍콩거래소 상장의 창구 역할을 할 계획이다. 루화웨이 BMI그룹 회장은 “한국의 정보기술(IT), 바이오, 핀테크 기업 전망이 아주 밝다”고 밝혔다.

 

요즈마그룹 코리아는 이스라엘 벤처 캐피털 요즈마그룹의 한국법인이다. 요즈마그룹은 1991년 세계 최초로 정부 주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설립해 이스라엘을 글로벌 창업생태계 국가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부산에서 국내외 유망 기술기업들을 발굴해 투자, 자문, 액셀러레이팅 등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에서 소비자 금융 부문을 청산키로 한 한국씨티은행은 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매매·결제, 배당, 의결권, 수탁, 펀드 등에 집중키로 했다. 시는 이들 3개 회사 유치를 신호탄으로 연내에 홍콩, 싱가포르 등의 금융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글로벌 금융 중심지 규모를 더욱 키울 방침이다. 대통령 국정과제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고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우리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내려오게 되면 최대한 지원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전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다.

 

부산은 지난 3월 발표한 영국 지옌의 글로벌 금융도시 평가에서 30위를 차지하면서 2년 만에 51위에서 21단계 상승했다. 또 아시아 10위권에는 처음 진입했다. BIFC 공간 확대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BIFC 1·2단계(63층, 49층, 36층 3개 동·4500여 명 근무)에 이어 최근 3단계(45층 규모) 확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고 2025년 완공 예정인 BIFC 3단계 공간 확대까지 이뤄지면 부산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